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이런 범죄·수사물은 처음이지? 미국드라마/미드 시트콤 '브루클린 나인-나인(Blooklyn Nine-Nine, 99)'

쓰더 2020. 8. 18. 20:01

지금으로부터 한 4-5년 전 한창 보았던 시트콤들이 지금 봐도 재미가 있을 만큼 최근 드라마들 중에서는 재미있는 걸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모던패밀리, 빅뱅이론 등이 장수하던 시트콤들이었지만, 뭔가 새로운 드라마는 없을까라며 넷플릭스 구독을 시작했고, 꽤나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았다.

 

그 이름,

브루클린 나인-나인 (Blooklyn Nine-Nine)


간단히 설명하면,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99번 관할서라는 가상의 관할서에서 벌어지는 경찰서 이야기인데, 경찰이 나오는 범죄/수사물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범죄/수사물은 처음일 정도로, 형사들이 거의 코미디언급이다. 약간 진정한 콩트를 보고 있는 기분(?). 각종 범죄/수사물들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똑같이 범죄도 발생하고 시신도 나오고 심지어 수사도 하면서 범인도 잡는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어이없고 웃기다. 99 관할서 형사 팀원들이 새로 부임한 서장을 모시게 되면서 시즌 1 1화가 시작되는데,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같이 개성이 각기 달라서 재미가 있다.

FOX 채널에서 2013년 9월부터 2018년 봄까지 방영했다가, 제작 중단의 이슈를 겪고, NBC에서 시즌 6부터 토스 받아 제작하여, 2019년 브루클린 나인-나인 시즌 7이 방영되었다. 이름이 좀 긴 감이 있는데, <브나나>라고 줄여서 읽는 팬들이 많다고 한다..ㅎㅎㅎㅎㅎ 브나나.. 나무 위키에서 가져온 시놉시스를 참고하면 이야기 흐름을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출처: 나무위키

 

[줄거리 요약]

허구인 브루클린 99번지구에 세워진 NYPD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새로 임명된 레이몬드 홀트 서장이 이끄는 형사팀을 보여주고 있다. 형사들은 제이크 페랄타가 그의 더 엄격하고 독한 파트너인 에이미 산티아고 때문에 그의 편안하고 근심 없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종종 카타르에서 1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심히 일하지만 벙어리인 찰스 보일은 완고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로사 디아즈와 협력한다. 형사 마이클 히치콕노르망 스컬리는 유용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늙고 때로는 무능하다. 형사들은 근무 중에 사망하고 아이들을 아버지 없이 남겨둘 것을 두려워하여 처음에는 활동적인 경찰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한 점잖은 거대하고 헌신적인 가족 남성인 테리 제퍼즈 중사에게 보고한다. 관할구역은 비꼬는 민간 관리자인 지나 리네티가 일하기를 싫어하고 사회생활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에는 총 9명의 대표적인 주/조연들이 나오는데, 레이몬드 홀트 서장을 중심으로, 형사팀들이 꾸려져있다. 포스터에 보이는 얼굴들이 모두 9명인데 이들이 드라마를 모두 이끌어가고, 매 회 나와서 웃겨준다. 특히 제이크 페랄타가 가장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어디서 참 많이 본 배우다 싶었는데, 미국 SNL에서 겁나게 웃겼던 배우였다. OMG 그를 여기서 보다니..! 코미디쪽으로는 경력도 빵빵한 편인데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SNL에 출연했고, 2014년에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시리즈 뮤지컬/코미디 부문 Best Actor 상을 수상했다. 어쩐지, 연기 하나하나가 너무 찰지고 재미가 있더라니.. 아래 요주의 인물 2명이다.

 

 

출처: 나무위키 (왼 - 레이몬드 홀트 서장 / 오 - 제이크 페랄타 형사)

 

정말 오랜만에 추천하는 미드 시트콤인데, 관람 포인트를 살짝 찝자면,

1. 일반적인 범죄/수사물, 또는 형사 드라마를 상상하지 말자.

범인 잡고, 수사해야 하는 경찰서에서 과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풍경들이 벌어진다. 근데, 또 그게 너무 웃기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진지하고 잔인한 범죄/수사물만 보다가 브루클린 나인-나인 보면은 약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2. 정통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우리가 시트콤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참 다양한 게 있다. 이를테면, 말장난으로 웃기는 게 대부분인 드라마도 있고, 말 그대로 몸을 써가면서 웃기는 게 대부분인 드라마가 있는데, 브루클린 나인-나인은 말장난과 몸 장난 모두를 써가면서 웃겨주는 드라마이다. 보면서 느낀 건, 약간 오랜만에 미드 정통 시트콤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스크럽스 와 같은 시트콤이 그리울 때가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 가득 난다. 그래서 시즌 1 1화를 보자마자, '와, 이거다..!'라며 그때부터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3. 시즌 7까지 방영된 상태라서 정주행 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미드는 한번 보면 '정주행'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시즌 6까지 나와서 넉넉하게 정주행하고 또 해도 문제가 없다. 오히려 한 한 달을 잡아야 할 수도(?) 넷플릭스에서는 아직까지 시즌 4까지 나왔지만, 시즌 5-7도 나오면 조만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 당 22-23회 정도 하니, 볼 거리는 충분하다.

▼ 아래 맛보기로 시즌 1 Best 영상들을 가져와봤다. 선 감상해도 좋을듯하다.